작성날짜 2018.05.04
공개날짜 2018.05.08
아빠 엄마 어버이날 축하드립니다( ¨̮ )︎︎❤︎︎
일본에 온지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처음엔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에 두근거림도 있었고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부모님과 살 때와는 다르게 잔소리나 제재가 없으니 너무나 제멋대로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언젠가는 부모님 곁에서 나와 혼자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엄마 아빠한테 배워야할게 많은 거 같은데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결혼'이나 '독립'을 해야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그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얼 해왔던건지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얼마 전, 친구에게 아버지가 상을 당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주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무척 놀랐고
안타깝고 말로 위로해 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 조차도 너무 낯설어서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문득 엄마 아빠 아프신데는 없을까
건겅검진 자주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라는 걱정도
자주 하게 되고, 많이 보고 싶네요.
그래서 올해 여름이 조금 더 지나면 엄마 아빠를 일본으로 초청할 예정인데 언제가 괜찮을지 한번 같이 생각해봐요!
저는 여기서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다른 회사도 알아보려고 하고
요즘엔 중국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조금씩 시작해보려고 해요.
그동안 너무 저 편한대로 살아와서
안하고 싶은건 안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다보니 배움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되네요.
벌써 3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어서
저에 대한 걱정들이 많으시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도록 항상 노력할게요.
직접 어버이날, 생신 못 챙겨 드리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올해 여름에도 한국에 갈 예정이니까
그 땐 엄마 아빠랑 그리고 동생들이랑
추억 만들 수 있도록 할게요 ❤
항상 고맙고 쑥스러워서 말로는 못하지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건강하시고 하루하루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버이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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