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짜 2018.04.20
공개날짜 2018.05.06
예현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 이 편지가 잘 도착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보겠지?ㅋㅋㅋ 아마 그때쯤이면 예현이가 나한테 편지도 많이 받고 시험도 끝나고 완전 우울하지만 행복하겠네! 우리에게 1주년이란 날짜가 오니까 되게 신기하다 그치? 이런 날에는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속상하고 미안해ㅠㅠ 그래서 이렇게 편지라도 쓰고있어 우리가 만났을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매번 느끼는거지만 정말 신기해 우리는 만남부터 사귀고 결혼까지 다 하늘에서 운명이라고 정해놓은거 같아! 같은 대학교에 가고, 대면식 그리고 MT까지ㅋㅋㅋ 진짜 우리는 운명이야! 너도 매번 그렇게 느끼지? 예현이랑 맨 처음 청주 데이트 했을때가 진짜 심장터질뻔했는데 특히 버스에서 부터 전화할때! 너랑 신호등에서 마주보고 있을때 뭔가 진짜 너무 설렜었어. 그렇다고 해서 지금 안그런다는게 아니지만ㅋㅋㅋ 지금도 항상 설레고 보고싶고 예전보다 더 그런거 같아! 그리고 우리 진짜 카페도 많이 가고 영화도 많이 보고 맛집도 완전 많이 다녔잖아! 카페는 그냥 카페 안가구 항상 갬성적이고 예쁜카페 갔잖아! 근데 그게 진짜 좋았던거 같아 카페라는 일상속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진짜 추억도 많이 남기고 그치?ㅎㅎ 대전에서 가장 좋았던 인생 카페는 라노보도 좋았지만 파머스가 가장 행복했어! 멀어서 걸으면서 여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손님도 많이 없고, 특히 여보가 찾은 곳이 잖아! 그 양갱이 아인슈페너?ㅋㅋ 꿀맛인데 그치? 진짜 너무 좋았어 영화는 진짜 셀 수 없이 많이 봤지 그 중에서도 여보랑 봤던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는 '첫키스만 500번째'가 가장 인상적인거같아ㅎㅎ 우리가 청주에서 본거잖아 그리고 내가 보면서 잤던거ㅋㅋㅋ 왜 기억에 남냐면 진짜 여보가 너무 보고싶어서 첫차타구 갈려고 내가 하루 밤샜잖아ㅋㅋㅋ 진짜 별 짓 다했는데 투명의자하고 밖에 산책하고 그랬었어! 진짜 그날 너가 너무 보고싶었거든 그래도 그날 내가 많이 피곤한 상태라서 여보한테 미안했어ㅠ3ㅠ 그리고 맛집은 진짜 솔직히 우리의 역대 음식은 엽떡이잖아ㅋㅋㅋ 맨날 떡볶이 시켜먹으면서 크라임씬, 영화,마녀사냥 보고 그랬는데 그리고 시험끝나고 우리 떡볶이 먹고 뻗었을때 너무 행복했어 시험끝나서도 있겠지만 너랑 있어서 더 편하고 좋았던거 같아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때 우리가 직접 요리하고 샴페인사고 많은 얘기하고 진짜 그 어느때보다 뜻깊은 크리스마스였어! 그리고 예현이가 준비해준 크리스마스 트리도 정말 고마웠고!ㅎㅎ 예현이는 완전 착한거같아!! 진짜 나에게는 사실 너랑 있는 매일매일이 기념일 같았어! 또 우리 여행도 많이 다녔잖아! 나는 군대가기 전에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게 너와 함께 많은 곳을 다녀서 정말 다행이고 좋았다고 생각해! 나는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가는거였는데 여보가 많이 도와주고 챙겨줘서 고마워! 우리가 처음으로 날 잡고 놀러간게 부산, 김해였지? 진짜 정말 짱이었는데! 수영장도 가구 특히 파도풀은 꿀잼이였지ㅋㅋㅋ 내가 그날에는 기분이 언짢았는데 여보가 다 풀어줬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병신호구쓰레기멸치 같아.. 너무 나만 생각하고 그치?ㅠㅠ 하지만 우리 다음날부터 되게 행복했어 진짜 낮부터 밤까지 모두 다 좋았어!! 그리고 여보가 사준 옷으로 커플룩으로 돌아다니고 진짜 짱이었는데!! 나는 그 중 우리가 밤바다 보면서 칵테일 마시면서 얘기했을때 너무 행복했고 너가 나의 여자친구라서 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우리가 가평가서 진솔한 얘기도 나누면서 서로에게 쌓였던 오해도 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특히 여보가 만들어준 떡볶이는 최고였어! 그때가 있어서 더 돈독해진거 같아!ㅎㅎ 그리고 우리 서울도 놀러가고 예현이 생일때랑 한강 그리고 홍대 갔었잖아! 진짜 여보 생일때 뭔가 내가 부족해서 속상했었는데ㅠㅠ 특히 예쁜케이크 못사줘서 미안했어ㅜㅜ 그래도 연극보고 픽사전시회도 가고 뭔가 고생했지만 꿀잼이고, 한강은 진짜 너무 좋았는데 여보가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았던거 같아!ㅎㅎ 우리 그날 자전거도 타고 진짜 좋았잖아ㅋㅋㅋ 그냥 여보와의 모든 추억이 행복하고 소중한거 같아 대구 당일치기도 갔는데 그날은 시간이 너무 짧았던거 같아.. 우리 막 이월드 가서 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막 타고 그랬잖아ㅋㅋㅋ 진짜 좋았는데ㅎㅎ 그리고 카페랑 맛집가고 야시장도 가고 진짜 개꿀맛이었는데!! 또 가고싶당ㅜㅜ 나 휴가나오면 꼭 가자 예현아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진짜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어! 날씨가 안좋아서 아쉬웠지만 진짜 바다와 예쁜곳이 너무 많아서 좋았고 진짜 너랑 3박4일 동안 아름다운 곳에 함께 있어서 행복 그 자체였어. 진짜 맛있는 것도 다 먹고 짱이었는데 우리 2년 뒤에는 꼭 해외여행 가자! 될 수 있으면 보라카이, 괌 같은 휴양지 가서 진짜 재밌게 놀자! 여보는 몸만 오면 돼! 벌써부터 기대된다ㅎㅎ 아 하여튼 이 편지가 1주년 편지인데 내용이 이상한데로 갔당ㅜ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함께 보낸 1년이 진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 편의점에 앉아서 여보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거든! 항상 내가 부족하고 못났는데도 나만 바라봐주고 300일도 챙겨주고 나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 내가 지금 군대에 있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보가 나 믿어줬듯이 나도 여보 믿을거야! 그리고 모든 날, 모든 순간에 너 생각밖에 안나는거 같아!!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부탁할게 예현아 우리의 1년이 긴 시간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앞으로 1년, 2년 아니 평생 너만 바라볼게 예현아 항상 못나고 부족한 바보같은 임지수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해! 1주년 같이 있지 못해서 아쉽지만 3주뒤에 만나자! 이런 날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받았던 사랑의 5000배 더 사랑할게 예현아 사랑해!! 앞으로의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하자! - 예현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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